[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놓고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대립하고 있다.
◇(사진출처=유투브)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제안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 계획안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서 도출된 이 계획안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사진)은 "서방국들의 행동은 너무 무책임하고 비전문적"이라며 "그들은 군사공격만을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모든 문제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대신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의 종류와 양, 연구시설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화학무기금지협약기구(OPCW)에 제출했으나 다음날 예정됐던 화학무기 폐기 관련 회의는 연기됐다.
이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관련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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