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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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연은 총재 "美 경기회복 기다려야 할 때" - CNN머니
간밤 미국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있었는데요. 대표적 비둘기파 인물로 꼽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CNN머니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진한 경제지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를 아직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뒤에도 증시는 랠리했었습니다.
더들리 총재는 향후 몇 달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의 모멘텀을 서서히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소비자들과 기업이 지출을 꺼려 경기 회복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방정부 예산안 승인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셔 연은 총재 "연준, 정치적 도구 되어선 안 돼" - 블룸버그
이번에는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지난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차드 피셔 총재는 텍사스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백악관이 잘못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준의 차기 의장을 선출하는 사안은 독립적으로 논의돼야 하지만 백악관이 이 같은 문제를 대중적으로 논의되도록 허용했다는 지적입니다.
피셔 총재는 "'누가 차기 의장으로 적절한가'하는 문제를 전례없이 대중 토론에 붙여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연준은 정치적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까지 차기 의장 후보인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나 후보직을 사퇴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에 대한 조사 과정이 너무 험했다"며 "그들의 명예가 손상됐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악관이 차기 의장을 지명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9월 美 제조업 PMI 52.8..3개월래 최저 - WSJ
이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이 소식 월스트릿저널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4와 직전월의 53.1에 모두 못미치는 결과입니다.
세부 항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생산지수는 52.5에서 55.3으로 크게 상승했고 고용지수는 53.1에서 51.4로 하락했습니다.
그 밖에도 신규주문지수가 직전월의 55.7에서 52.7로, 수출지수도 52.0에서 49.1로 떨어져 위축세로 전환됐습니다.
마르키트는 "이달 미국의 제조업 고용창출지수가 3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실적 개선으로 추가 인력을 고용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는 간접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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