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컵대회서 3호골 폭발..위기설 '잠잠'
2013-09-25 13:58:32 2013-09-25 14:02:15
◇시즌 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캡쳐=레버쿠젠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손흥민(21·레버쿠젠)이 시즌 3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컵대회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 리그)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시드니 샘의 추가 골을 더해 2-0으로 이기며 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라스 벤더의 전진 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며 간결하게 득점했다. 골키퍼 움직임 반대 방향으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한 달 가까이 득점포가 침묵했던 손흥민에게 이 골은 가뭄의 단비가 됐다. 일부에서 제기한 위기설도 잠재웠다. 손흥민은 지난 마인츠전에서 감독이 휴식을 줬고 그 대신 출전한 로비 크루스가 2골 1도움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위기감이 나돌기도 했다.

경기 이후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손흥민의 침착함이 레버쿠젠에 승리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독일 유력 일간지 '빌트'는 "SON이 원정팬 1000명을 구원했다"고 극찬했다.

레버쿠젠은 구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손흥민의 골 장면으로 띄워 자축했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하노버96과 리그 홈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