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나대투증권이 이미 고객에게 판매한 상품에 대한 수익 관리에 나선다. 수익이 좋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수정을 권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을 이달부터 새롭게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양경식 PB사업부 이사는 "지금까지는 좋은 상품을 개발해서 고객들에게 판매하는데 심혐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판매된 상품이 실제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고객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에 있어 신뢰가 중요한 만큼 고객들이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도록 도와 상품에 대한 손실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사진제공=하나대투증권)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은 기존 전문가를 매트릭스 구조로 연결시켰다. 팀 전체가 고객 한 명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투자 전략 20년 경력의 양경식 이사가 포트폴리오 솔루션팀 팀장을 맡았으며▲포트폴리오 ▲상품 ▲세무 ▲부동산▲마케팅 전문가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은 PB가 컨설팅을 요청한 고객 58명에 대한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수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선별해 올해 말까지 리밸런싱을 마칠 계획이다. 향후 맞춤혐 포트폴리오 수요가 있는 개인고액자산가(HNW) 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센터의 업무를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수립까지 확대하고,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해 특화된 투자전략이 구현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WM본부를 PWM본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자문(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접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을 운영하고 있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유행에 따라 단순하게 상품을 판매하다가 금융위기와 미국·유럽의 경제위기 등을 겪으면서 고객의 신뢰가 크게 하락했다"며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은 상품 판매에서 사후 관리까지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 통해 실제적인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의 첨병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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