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300출루 기록 달성에 4개를 남겼다. 다만 상대팀 선발 마쓰자카와의 한일 대결에서는 2볼넷을 얻어냈지만 무안타로 부진했고, 소속구단인 신시내티는 0-1로 영봉패했다.
추신수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가 2번타자와 좌익수로 출전한 경험은 드물다. 각각 시즌 10번째와 3번째로, 이날 경기의 1번타자와 중견수 출전 선수는 빌리 해밀턴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시즌 안타 160개, 볼넷 111개, 몸에 맞는 볼 25개를 합쳐 296차례 출루를 기록하며 '300 출루'에 바짝 다가섰다.
MLB에서 20홈런-20도루-100볼넷-300출루 기록을 단일 시즌에 달성한 예는 올해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까지 합쳐서 총 11번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NL)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대기록을 세운 추신수가 300출루까지 가능할지 주목된다.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메츠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마쓰자카의 6구째 커터(88마일)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2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조이 보토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6회 선두타자로 올라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2구 직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 2사 2루 상황에 두번째 볼넷을 골랐다. 추신수는 보토의 타석 때 펠리치아노의 폭투로 2루로 갔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조이 보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것이 아쉬웠다.
끝내 잇따른 득점 기회를 놓친 신시내티는 3회초 내준 한 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9패(90승) 째를 기록하게된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가 네 게임까지 벌어져 지구 우승이 좌절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었으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머문 신시내티는 오는 28일부터 와일드카드 1위 피츠버그와 정규리그 최종 3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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