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닷새만에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65%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1.44%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3.70%를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 협상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날 290억달러어치의 7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평균을 밑돌면서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7년물 국채의 총 입찰 물량 대비 수요의 비율은 2.46으로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준인 2.63에 못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점도 국채수익률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줄어든 30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만8000건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안 린젠 CRT 캐피탈그룹 스트레지스트는 "저조한 국채발행 실적과 호조를 보였던 경제지표가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국채가격 단기 상승에 따른 매도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국채 가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 올라 1.83%와 4.33%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9.45%를,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포인트 급등한 4.33%로 집계됐다.
반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만이 0.02%포인트 내린 6.87%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