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일 증권가는 정유·화학업종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가격이 안정적인 상황이어서 3분기 정유·화학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는 회복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절대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5%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 시리아 사태로 석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분기
SK이노베이션(096770), GS칼텍스,
S-Oil(01095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5%, 60%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리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재고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향후 정유·화학업황의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 화학제품 재고가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만큼 조정이 나타나는 시기를 기다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박건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 이후 추가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 조정 구간이 발생하면 석유화학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화학 산업의 상승 기조가 오는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말 비수기 영향을 고려하면 조정 후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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