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1:1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보강을 꾀한다.
삼성과 동부는 2일 박병우와 김명훈의 1:1 트레이드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가드 박병우는 동부로 가고, 동부의 센터 김명훈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그간 양 팀의 취약하다고 꼽힌 부분을 보강하고 포지션 중복 문제를 느낄만큼 풍족한 포지션의 교통정리가 반영됐다.
삼성은 김명훈을 영입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골밑 자원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김명훈은 올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12~2013시즌 16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3.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우리 나이로 29세인 그는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동부는 박병우를 데려오며 가드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박병우는 2012~2013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4.5점, 1.6어시스트,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3점슛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동부로서는 김주성과 이승준 등 기존의 빅맨진이 탄탄한데다 올시즌 막판에 윤호영까지 합류하는 상황이기에 김명훈을 내주는 것에 출혈은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박지현, 이광재에 신인드래프트 3순위 두경민, 그리고 박병우까지 가세하면서 가드진이 탄탄해진 것이 이번 트레이드의 장점이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병우와 김명훈은 곧 새로운 팀에 합류해, 2013~2014시즌을 대비한 연습경기로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명훈(왼쪽), 박병우 프로필. (자료제공=서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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