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부산 뒤흔든 강한나 "여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2013-10-04 13:24:45 2013-10-04 13:28:31
◇강한나 (사진=강한나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부산에 오기 전부터 '올해는 누굴까'라고 생각했다. 각종 큰 행사의 레드카펫에서 '노출'을 통해 이름을 알린 오인혜, 배소은, 여민정 등의 뒤를 누가 이을까 궁금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는 신인배우에게는 이름을 알리기 최상의 기회다.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 다소 과감한 의상으로 얼굴을 비춘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레드카펫의 여신은 강한나가 차지했다. 엉덩이 골을 노출한 그는 레드카펫에 올라서자마자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는 호평도 받았다.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리고 3일 밤 부산의 한 포장마차에서 강한나를 만났다. 섹시한 의상을 봤을 때와 달리 프렌치 코트를 입은 그는 되려 가을 분위기가 묻어나는 차분한 느낌이었다.
 
"사실 맨 처음 옷을 봤을 때 겁을 냈어요. 너무 야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멋있게 소화할 자신도 없었어요. 그리고 자칫 잘못 입으면 천박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러면 디자이너의 의도와도 맞지 않고 저 자체도 굉장히 속상했을 것 같았어요."
 
이후 과감한 의상을 완벽히 소화하기로 마음 먹은 강한나는 필라테스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을 가꿨다.
 
"나중에 몸이 만들어지고 입었는데, 제가 봐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생각이 안 들었으면 아마 못 입었을 거예요. 많은 분들이 야하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감사하죠. 걱정 많이 했었는데 이 옷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사진=강한나 페이스북)
 
24세 강한나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석사과정 중인 대학생이다. 25편 이상의 독립영화에 출연했지만, 대중과 거리감은 가깝지 않았다. 그러던 10월 3일 갑작스럽게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이름을 알렸다. "얼떨떨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실 이 순간도 너무 어리둥절해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기분이 좋기는 한데, 뭐라 말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웃음)"
 
이제껏 노출을 통해 이름을 알린 여배우들 중 연기력이 턱 없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야말로 노출을 통해 이름만 알린 것 뿐이었다. 하지만 강한나는 다를 것이라고 소속사는 자신했다. 독립영화 출연도 많이했고, 학교 내에서 연기력이 출중하기로 소문난 여배우라는 것이다.
 
강한나 역시 연기 얘기를 할 때만큼은 눈빛이 달라졌다.
 
"연기에 대한 욕심은 정말 강해요. 좋은 여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죠. 의상으로 이름을 알리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최근 그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2'에서 김우빈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다. 이름을 알리고 대중과 작품으로 만나는 첫 번째 시간이다. 그가 자신했던 것처럼 내실이 있는 여배우의 모습을 드러낼까. '친구2'가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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