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법사위원 "'떡값 의혹' 황교안, '감찰받겠다'는 말 책임져라"
"국정원 사건 수사 압력,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이어 무죄 주고 떡값 수수 의혹까지..뭘 더 기대하나"
2013-10-04 14:25:32 2013-10-04 14:29:1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1999년 삼성 임직원의 성매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주고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 법사위 의원들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장관은 불과 사흘 전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에게 의혹이 제기되면 스스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제 그 말에 책임질 때"라고 요구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이들은 "법무부는 의혹에 대해 신속한 '진상규명'을 실시하고, 청와대는 감찰 지시에 들어가야 한다"며 "자격 없는 황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의혹을 부인해도 신상털기 감찰로 찍어내고, 누구는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며 일축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는 일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아울러 "국정원 사건 수사 압력, 말 안 듣는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이어 이제는 무죄 주고 떡값 받는다는 의혹까지 나왔다"며 "이런 장관에게 앞으로 무엇을 더 기대한단 말인가. 과연 국민들이 신뢰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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