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공식 지명됐다는 긍정적 소식에도 미국 금융시장은 정부 폐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 또한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예상 금리 레인지는 국고채 3년물이 2.80~2.88%로 예상됐다.
10일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후보에 대한 금융시장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전날 미국 금융시장은 정치 불확실성에 또 다시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내 자산매입 축소, 내년 중반 종료에 대한 연준위원 컨센서스 재확인 등 정치 교착상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쇄되면서 보합권 내 흐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와 내년 중반 추가 자산매입 중단의 기본 정책 방향성에 동의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의도치 않은 금융시장 여건의 추가적 위축을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제지표 또한 엇갈린 흐름을 보임에 따라 자산매입 축소 전 추가적인 지표 개선에 대한 증거들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정성욱 연구원은 "9월 자사내입 규모 유지가 간발의 차로 결정됐음도 확인됐는데 이는 더들리 뉴욕 연준의장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된 부분"이라며 "이미 연준 역시 시장 대다수가 9월 자산매입 축소를 전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연기함에 따른 시장과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채 10년물 일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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