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076.0원 출발해 0.1원 내린 1073.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글로벌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한 사실이 확인됐고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403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미 정치권 리스크도 상존해 하단 역시 막힌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076.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반영해 1077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네고 등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돼 1076원선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와 네고 등이 재차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가다가 장 후반 들어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반락한 끝에 결국 0.1원 내린 107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로 장중 환율은 1075~1077원대에서 거래가 지속됐다”며 “미 정치권 리스크가 환율 방향성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변동 요인이 없다면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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