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각)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 전보다 6만6000건 증가한 37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1만것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다.
노동부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중단) 사태로 정부 도급 일자리에서 일시적인 해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캘리포니아에서 컴퓨터 시스템 개선작업을 한 것도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캘리포니아 컴퓨터 시스템 개선문제 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약 1만5000명의 신규 실업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정부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민간부문에 끼치는 영향은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서 해고가 발생할지 기업의 투자심리 약화의 영향으로 해고가 발생할지 명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292만1000건)보다 소폭 감소한 29만5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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