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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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부채한도 단기 증액안 제시 - 블룸버그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열흘만에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한선을 6주간 증액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임시방편안이지만 한 달 정도 디폴트의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미국의 부채한도를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임시 증액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이 증액안에는 예산안에 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아 미국의 셧다운을 종료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공화당은 오바마케어의 연기 없이는 임시 증액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정책적 조건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백악관 역시 이 단기 증액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장기 증액안을 원했지만, 이번에 공화당이 제안한 조건없는 단기 증액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공화당 측에서 법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 명시하지 않아 이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내일 백악관과의 회동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라드 연은 총재 "셧다운에 10월 QE 축소 어려워" - 로이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때문이었는데요.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간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정부 셧다운의 영향뿐 아니라 사상 초유의 사태인 디폴트 위기까지 다가오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는 29~30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재료로 사용되는 경제지표가 부족해 현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달 정부의 재정 불확실성을 우려했었는데,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10월 회의에 앞서 미리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정부 문제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가까워질때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美 실업수당 청구 6개월來 최고..셧다운·시스템 오류 탓 - 마켓워치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셧다운의 영향도 컸지만 시스템 상의 문제로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만6000건 증가한 37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1만2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4주 평균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2만건 증가한 32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캘리포니아의 컴퓨터상 문제가 재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몇몇 주에서는 지난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1만5000명정도의 실업자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록히드마틴이나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항공 회사는 정부 셧다운으로 대대적 인력 감축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테판 스탠리 피어폰트시큐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감의 진짜 원인은 알 수 없다"며 "정부 셧다운이 끝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데이터가 수집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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