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서울시민 270여만명에 대한 재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은 전국 지방법원 가운데 가장 방대한 일을 처리한다.
업무량 만큼이나 수많은 민원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를 찾지만, 청사가 동관과 서관, 제1~4별관으로 구분돼 있고, 건물도 흩어져 있는 등 민원인 입장에서는 방문하려는 곳을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이러한 불편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서울법원종합청사 전체와 대법원, 서울중앙광역등기국 등 서초동 일대 법조단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실사 안내도를 14일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안내도에는 지하철 교대역과 서초역 일대의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광역등기국까지 모두 표시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내의 제1~4별관 위치도 상세히 표시돼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원인을 위해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양재동으로 이전한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을 찾아온 민원인을 위해 양재역 부근의 약도를 제공하고 있다.
법원종합청사를 찾은 민원인을 위한 안내도는 더 상세하게 제작돼 제공된다. 청사 1, 2층을 평면도 형식으로 표시해, 주황색은 서관, 연두색은 동관으로 구분하고, 법정이 있는 3~5층의 각 법정을 가기 위한 법정출입구 모두가 표시돼 있다.
청사 내 즉결법정과 송달료, 인지대 납부를 위한 신한은행의 위치,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업무시설(각과)의 층수, 각 별관의 과 등에 대한 안내사항도 담겼다.
이 서비스는 이날부터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 '법원소개' 코너 중 청사안내, 찾아오시는 길 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민원인 등 법원을 찾는 시민의 편의를 높여 보다 실질적인 국민과의 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중앙지법 직원들이 지난 11일 새로 제작한 서울법원종합청사 안내도를 민원인에게 배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중앙지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