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004800)은 14일 국내기업 최초로 대형풍력터빈 핵심부품인 5.9메가와트(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풍력용 풍력발전기 개발은 효성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번 개발로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의 핵심재료, 기초설계와 제작, 성능시험 설비 등에 대한 독자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이번 5.9MW급 고전압 해상풍력터빈용 발전기 독자개발을 계기로, 향후 해상풍력터빈 기자재 업체로서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소 건립 프로젝트 참여 등 해상풍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이 개발한 5.9MW급 발전기는 1% 미만의 고조파 왜곡율(THD)을 실현해 고품질의 높은 효율 달성이 가능하다.
또 발전코일을 병렬로 각기 배열한 '완전독립 권선설계'를 적용해 한쪽이 고장나도 부분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보수기간 동안 50%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구조적·전기적으로 매우 안정된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효성 관계자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대학, 유관기관 ·부품 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발전기뿐만 아니라 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증속기, 전력변환기, 변압기, 차단기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풍력발전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해상풍력용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발전기. (사진제공=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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