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1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및 6개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증인 채택'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정감사 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관한 증인 채택 선정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었다.
이날 역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새누리당이 일관되게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이번 국감을 증인 없는 침묵의 국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라며 "우리 민주당은 어떠한 증인 채택도 거부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 역시 "국정감사는 1년간 의정활동의 꽃"이라며 "주요현안에 대한 증인 채택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제기하는 증인을 채택하는 방향을 잡는 것이 원만한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이 우선인 국감을 주장했다"며 "교문위의 주요 증인 채택 문제도 서로 원만히 화합하고 채택해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번 국감을 통해 증인을 채택하는 것이 더이상 거부돼서는 안된다. 증인 채택 없는 국감은 반쪽짜리 부실 국감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감을 하기 전에 '삼허국감'이 되는 것을 우려 했다. 오늘이 국감 첫날인데 증인 채택이 안되고 있다"며 "증인채택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러이러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신청한 것으로 당 차원이나 당론으로 부른 것이 아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판단을 간사가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증인채택을 거부한 적 없다"며 "무차별적인 민주당의 특정 교과서 죽이기 국감의 무더기 증인 채택만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사진=장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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