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 허위로 판정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다시 부각시키려다 빈축을 샀다.
15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회 한기호 의원은 “박주신씨가 현역 입대 후 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일부에서 의혹으로 제기되는 것을 정리해야 한다. 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박창명 병무청장에게 병무청의 위반 사항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병무청장은 “이 사안은 수사 기관에서 무혐의 처분된 사항이다.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모르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에서 추가적 확인은 곤란하다”고 이를 거절했다.
지난해 강용석 당시 새누리당 의원, 극우논객인 변희재 씨 등은 박 씨가 MRI결과를 조작해 4급 공익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 신검과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 선거를 노린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고 반발했다.
국방위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검찰 무혐의 판정 내린 것을 또 조사할 필요 없다고 하는데도 의혹 제기하는 것은 지방 선거 앞두고 박 시장 흠집내기다”라고 지적했다.
병무청 국정감사 현장(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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