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LG 감독, (사진제공=LG트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김기태 LG 감독이 두산과 치를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 승리 전략을 깜짝 공개했다.
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굉장히 기대된다. 감독부터 선수들, 그리고 많은 LG 팬 여러분들께서 갈망하던 포스트시즌에 왔기 때문에 즐길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신이 입고 나온 유광점퍼를 가리켜 "LG의 유광점퍼가 맞다"고 웃으며 "부담감 떨쳐버리고 모든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축제의 장을 열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11일의 휴식을 보낸 것에 대해서 "경기 감각은 걱정 없다. 두 차례 연습경기도 했고 준비도 잘했다. 두산은 좋은 팀이다. '팬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 "야구가 쉽지 않고 두산이 강하기 때문에 5차전을 전망하고 있다. 두산에 약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두산의 장점은 뚝심이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다. 빠른 선수가 많고 장타력도 겸비했다. 거기에 맞춰서 우리 투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 태세를 잘 갖추겠다"고 두산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본 소감은 "야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플레이에 실수가 적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실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술은 전력 분석이 다 됐을 것이라고 본다. 서로 전력 분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상대 팀의 모든 것을 알고 하는 경기일 듯 싶다. 플레이오프는 '얼마나 실수가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의 '빠른 야구'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포수 운영을 3명으로 갈지 2명으로 갈지는 미디어데이 끝나고 나서 마지막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 같다"며 "포수로 가면 야수 쪽에서 한 명이 빠진다. 야수를 빼면 수비나 대주자가 모자랄 수 있다. 심도 있게 마지막 고심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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