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GDP 기다리며 3주來 최대 하락폭
2013-10-16 15:01:20 2013-10-16 15:04: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 중국 증시가 2% 가까운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오후 1시46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77포인트(1.78%) 내린 2193.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중 이달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약세를 띄고 있다.
 
특히, 이날 지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3주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해 지난 2분기의 7.5%보다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자 지수 하락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리준 센트럴차이나증권 스트래지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표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고 오는 11월 중국 공산당 3차 전체회의에서 구체적인 개혁안이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중국 증시는 과도한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상하이자유무역지대 관련주들이 그간 밸류에이션이 과도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크게 밀리고 있다.
 
중국 국영해운사 중원항운(코스코)의 주가는 3.68%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고, 상해국제공항은 5.03% 후퇴하고 있다.
 
이 밖에 철강주인 강서구리(-2.85%), 내몽고보토철강(-3.15%) 등도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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