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내 대기업 중국법인 해킹..1년간 200차례 접속
2013-10-16 20:27:14 2013-10-16 20:30:4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북한이 국내 대기업 전산망을 지난 1년여 동안 해킹해 온 정황이 포착해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수사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인 225국이 중국 북경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인 S사의 전산시스템을 해킹해 1년여간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북경에 위장 무역업체를 설립한 뒤 S사 현지법인 직원 위모씨를 포섭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S사 전산시스템에 200여차례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위장 무역업체 직원인 위씨의 남편을 통해 위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S사가 중국현지법인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는 중국사업장 관련 정보들이 대부분이며, 국내 사업과 관련된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국내 본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S사는 북한이 데이터센터가 아닌 전산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킹 경로와 유출된 정보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위씨 국적이 중국이고 사건이 발생한 곳 역시 중국이기 때문에 우리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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