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프리미엄 세단의 지평을 연 ‘제네시스(Genesis)’ 신형이 빗길과 빙판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오는 12월 출시된다.
현대차(정몽구 회장)는 최첨단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HTRAC’은 현대차를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H’와 4륜 구동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을 상징하는 ‘Traction(구동·선회)’의 합성어다.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특히 현대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신형 제네시스에 4륜 구동 시스템을 도입됐다.
이번에 탑재된 ‘HTRAC’은 다른 수입 자동차들이 채택한 기계식 4륜 구동 방식과 달리 ▲4개 바퀴의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 ▲변속 모드에 따라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한다는 점 등에서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은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륜, 후륜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 눈길과 빗길 등 미끄러운 도로와 코너링 운전에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될 ‘HTRAC’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과 영암 F1 서킷 등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확보했다”며 “최고의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HTRAC’을 점차 고급세단 위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HTRAC’ 엠블럼을 신형 제네시스 후면부에 부착하는 등 차별화와 지속적인 최신 신기술 개발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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