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불구속입건' 이천수 대책마련 고심
2013-10-17 12:04:06 2013-10-17 12:07:36
◇이천수.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술집 폭행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 이천수(32)를 두고 소속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17일 오전 "현재로선 경찰의 사건 발표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며 "조만간 구단측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란 보도가 많은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징계나 구단 측의 대책 마련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으로선 경찰 조사를 받아들인 상태 일 뿐"이라고 신중히 답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이천수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손님 김모(30)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그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발생 직후 이천수는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었으며 동석한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분을 삭이지 못하고 혼자 맥주병을 깼다"고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이천수의 폭행 혐의가 인정되며 아내는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천수는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2007년 술집 여주인의 머리를 때린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진과 폭행 시비로 물의를 일으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이번 시즌에서야 인천으로 복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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