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공항공사 산하 14개 공항 중 11개가 구조적 적자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 문병호(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별 당기순손익'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 광주, 울산 등 11개 지방공항의 적자가 2653억원에 달했다.
◇17일 국토위 공항공사 국감 현장.(사진=문정우기자)
실제 양양공항의 경우 395억7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여수공항과 무안공항이 각각 383억5400만원, 366억4600만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김포와 김해, 제주 등 3개 공항은 최근 5년간 9130억6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11개 지방공항의 적자 2653억원의 3.4배다.
문 의원은 "김포, 김해,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방공항들은 배후지 인구 부족, 관광인프라 취약, 짧은 운항구간 등으로 인해 항공수요 확충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여기에 KTX까지 항공수요를 잠식하고 있어 지방공항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정부는 차별화된 공항별 활용방안을 찾아 적자를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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