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특권층 위한 '김포제트기터미널'에 혈세 450억 투입 '부적절'"
민홍철 의원 "일반 이용객 위한 편의시설 확충해야"
2013-10-17 16:44:05 2013-10-17 16:47:3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민의 혈세를 투입 해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김포공항 비즈니스제트기 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민홍철(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특권층을 위한 시설에 450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김포공항 비즈니스제트기 터미널 건립은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17일 국토교통위 공항공사 국감 현장.(사진=문정우기자)
 
민홍철 의원은 "비즈니스제트기 지원센터는 극히 일부 부유층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일반 서민은 사실상 이용불가하고 출입국 수속 등에 있어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공기업인 공항공사가 45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특권층 인사만을 위한 시설을 건립한다는 것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일반 서민이 이용하는 출입국 수속 등이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러한 돈으로 일반서민 이용객의 출입국 수속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은 올해 말 450억원을 투입해 국제선 옆 부지 7000㎡에 B737 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와 터미널 등 FBO(Fixed Base Operation)를 건설해 오는 2015년 문을 열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VIP 센터에서 자가용 항공기 이용자는 항공기 정비, 급유, 입출국 수속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VIP 센터에 대한 운영은 공항공사에서 직접 하지 않고, 아웃소싱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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