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K(003600)그룹은 21일 SK종합화학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과공유 부분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 등 전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행복동반자 경영을 선언한 이후 최고의 성과로 기록된다. 특히 동반성장, 상생 등이 경제민주화 바람에 힘입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 이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사회공헌 모델로 삼고, 노력을 기울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SK종합화학은 신제품·신기술 공동개발, 특허 출원, 생산성 향상 등 협력업체와의 선도적인 성과 공유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12억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비롯해 특허출원, 해외판로 개척 등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
특히 에틸렌 공정 열교환기 부품 국산화에 성공, 협력업체와 공동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개발 독점을 스스로 경계했다. 이로 인해 해당 협력업체는 국내외 판로를 넓혀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추가로 올렸다.
이외에 SK텔레콤은 종합기술원인 ‘T 오픈랩’을 설립해 협력사에 연구시설과 시험장비 일체를 개방했다.
SK C&C는 대표이사가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동반성장 현장경영’을 분기별로 시행, 점검하는 한편 건강검진, 상조서비스 등 SK C&C 임직원에 국한됐던 복리후생 제도를 협력업체 임직원들과 공유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재열 부회장)를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향상이 최우선”이라면서 "중소기업과의 성과 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을 기업경영의 일환으로 정착시키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대기업·협력사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SK텔레콤, SK C&C, SK종합화학, SK건설, SK하이닉스 협력업체 17개사가 참여해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SK와 협력사 공동노력으로 일자리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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