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고속도로 투자비 2626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21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8년 국감 당시부터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대한 미회수금의 조속 회수를 촉구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362억원을 날리게 됐다"고 질타했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도로공사 국감 현장.(사진=최봄이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용지보상비 일부와 연육교 1공구 공사비 일부를 도로공사가 부담하고도 이 도로가 민자 업체로 넘어간 뒤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 천안~논산구간에서 563억원, 대구∼부산구간에서 826억원, 일산~퇴계원 구간에서 83억원, 부산~울산구간에서 투자비 미정산이 발생, 결과적으로 도로공사가 2626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가 민자고속도로에서 손실을 보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사라져 통행료를 폐지해야 하는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에서 걷어 들이고 있다"며 "개통한지 45년이나 됐고 투자비의 두 배 이상 이익을 낸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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