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美대사 소환..정보수집활동 해명 '요구'
2013-10-22 16:10:13 2013-10-22 16:13:5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은 찰스 리브킨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해 미 정보국이 프랑스 시민을 감시했다는 혐의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동맹국 간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더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30일동안 7030만건이 넘는 프랑스 전화통화를 도청했다는 프랑스 신문 르몽드의 보도가 나간 직후 벌어진 일이다.
 
르몽드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자료를 토대로 NSA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 감시활동을 벌여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백악관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외국 정보를 수집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고 "미국의 정보수집 방식에 대해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도청과 관련한 의혹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멕시코 또한 미국의 감시활동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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