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위기 돌파 위해 대대적 감원 추진
5000명 이상 규모...노조엔 바이아웃 제안
2009-02-07 15:56:00 2009-02-07 18:40:46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6(현지시간) GM이 수 천명에 이르는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지난해 이뤄진 5000명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또 62000명의 노조 직원들에게 바이아웃을 제안하고 전미자동차노조(UAW)와도 노조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바이아웃은 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비슷한 제도로 일정한 보상 후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것이다.
 
GM은 바이아웃 신청자에게 현금 2만달러와 25000달러 상당의 신차 구매권을 제공하기로 하고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에겐 조기 퇴직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GM은 노조원 1만명의 퇴사를 예상하고 있다.
 
GM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이번달 17일 미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GM의 이런 조치에 대해 오토모티브 컨설팅그룹의 데니스 비라그 사장은 "GM은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그라 사장은 "GM은 그들의 생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유급 직원과 노조원들의 임금 절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동차 수요 감소는 세계적 추세이며 GM의 감원 조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GM은 지난달 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량이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용을 절감하라는 더 큰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GM은 올해 자국 내 자동차 판매량을 1050만대로 예상해 최근 10년 평균인 1600만대는 물론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든 지난해 13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GM은 또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지난해 6710만대 보다 크게 감소한 575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10% 감소한 수치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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