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사철에도 이사 안갔다..인구이동 전년比 3.8%↓
8월 출생아수는 8개월 연속 감소
2013-10-24 12:00:00 2013-10-24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이사한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7, 8월 주택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9월 이동자수는 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했다.
 
9월 총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4%, 시도간 이동자는 32.6%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9%, 3.7% 감소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8월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늘었는데, 7~8월 주택매매 거래 감소로 인구이동자 수는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인구고령화 영향으로 전체적인 추세가 이동률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987명), 인천(1523명), 충남(1257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 됐고, 서울(-6519명), 부산(-912명), 울산(-426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총 인구 대비 이동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0.24%)였다.
 
아울러 8월 출생아수는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출생아수는 3만67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00명(11.6%) 줄었다.
 
이재원 과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혼인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결혼적령기인 29~33세 여성인구가 줄어든 것도 출생아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혼인건수가 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출산하게 되면 반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 8월 혼인건수는 2만5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반면에 8월 이혼건수는 98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또 사망자수는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2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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