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수공 부산 에코델타시티 고분양가 '뭇매'
2013-10-24 11:13:02 2013-10-24 11:16:3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수자원공사가 4대강 부채 탕감을 위해 추진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의 잘못된 수요조사와 고분양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관영(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분양가는 조성원가를 그대로 반영한 ㎡당 81만1451원으로 예정돼 있다.
 
이는 부산에 입주 가능한 일반산업단지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부산 명례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는 ㎡당 33만2800원이었으며, 국제산업물류도시1단계 일반산업단지는 ㎡당 62만8874만원이다.
 
에코델타시티 분양가는 수도권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6대광역시와 경기도에 소재한 입주가능 일반산업단지 총 32곳 중 ㎡당 80만원을 넘는 곳은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와 가장2일반산업단지 밖에 없다.
 
당초 수공은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미음산업단지와 국제산업물류도시1단계일반산업단지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미음의 분양률은 현재 77%며, 외국인투자지구는 임대률이 36%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4대강 부채 8조원 해결을 위한 대형 친수구역사업인 만큼 사전에 면밀한 검토화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지역에 제대로 된 수요조사를 실시해 내년 분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입주가능 일반산업단지 현황(자료제공=김관영 의원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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