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외국인 차익실현 시점에 주목해야"
2009-02-09 08:0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 이들이 왜 사느냐보다 언제쯤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9일"2월 들어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수세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전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성 자금으로 구성되는 한국 관련 해외뮤추얼펀드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로 자금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단기차익을 겨냥하는 핫머니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상당 부분이 대형 업종대표주들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모습도 차익실현시에 보다 용이하게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이들이 왜 사느냐보다는 언제쯤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냐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금융구제안과 연계될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단기성 헷지펀드는 모멘텀 플레이가 주된 전략으로 활용되는 만큼 미국의 금융구제안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단기 반등세를 나타날 경우 이들에게 좋은 매도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의 정책 변수에 따른 해외시장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외국인 움직임의 변화 여부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적인 유동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차익실현 관점의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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