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집값 뜀박질에 주택 공급 확대..내년까지 7만채
2013-10-25 13:51:24 2013-10-25 13:54: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베이징시가 집 값 상승을 우려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DB)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부는 올해 말까지 투자목적이 아닌 실거주용 저가주택 2만채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5만채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베이징시가 공급하는 주택은 인근 지역 주택보다 가격이 약 30% 저렴하다. 다만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5년간 집을 되팔 수 없고, 5년 후에 매매하더라도 3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히, 베이징에서 최소 5년 넘게 생활하고 사회보장세를 낸 이주 노동자들도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베이징시가 주택 공급량을 늘려 부동산 시장 버블을 막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 신규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6% 뛰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베이징 주택도시농촌건설부(MOHURD) 관계자는 "주택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고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진송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신규 주택 건설이 완공되려면 약 2년 정도 걸린다"며 "공급 확대 조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는데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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