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최근 5년간 군(軍) 내에서 사망한 군인 중 절반 넘는 인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새누리당·사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군내 사망자 총 559명 중 377명인 67.4%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도 6월30일 기준으로 사망자 31명 중 23명이 자살로 숨져 74.1%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병사' 사망자의 자살율은 최근 5년간 74.7%에 달해 장교나 부사관, 군무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자살예방종합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자가 줄지 않는 것은 국방부의 대책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군이 자살의 원인을 지휘관의 인권의식과 잘못된 군 시스템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병사들의 사고와 인내심 부족 등에서 찾는 점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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