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필리핀 네슬레와 350억원 계약
2013-10-30 18:11:07 2013-10-30 18:14:4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상(001680)과 필리핀 리코 에퀴티즈(Ricor Equities)의 합작기업인 대상 리코 코퍼레이션(Daesang Ricor Corporation)은 30일 필리핀 네슬레와 연간 5만여톤의 물엿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15만톤으로, 이를 활용해 캔디, 제과, 커피 등을 생산하는 네슬레, URC 등의 대형 기업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필리핀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연 800억페소(한화 약 2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탄산음료 업종에서 꾸준히 전분당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현지의 대부분 전분당업체는 옥수수를 단순 파쇄한 일반 전분만을 생산해 그동안 물엿을 비롯한 전분당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대상 리코는 물엿 생산을 주축으로 한 현지 전분당 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분석하며, 2014년 연 400억원, 2015년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물엿공장이 있는 민다나오(Mindanao)섬은 주요 원료인 옥수수 산지로, 필리핀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35%인 연 200만톤을 생산한다.
 
명형섭 대상 사장은 "네슬레와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음료, 제과 등 대형 기업과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물엿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루존(Luzon) 지역 고과당 사업에 진출하는 등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해 10월 명형섭 사장이 직접 필리핀을 방문해 리코 에퀴티즈와 물엿공장 신설과 옥수수 수급과 전분당류 생산 등에 관한 합작사업 조인식을 열고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대상과 리코 에퀴티즈의 합작 사업 조인식. (사진제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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