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대내외적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점 등의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다며 정보 공유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3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 CEO간담회에서 “대내외적으로 미국 양적완화 시점 불확실성 등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이 문제”라며 “정보공유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 적어도 정부, 기업, 학계 간 정보의 비대칭은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0일(현지시간)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한 현상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키로 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에는 금융시장이 좋았다지만 예상대로 되니까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 숙제”라며 “앞으로 가다보면 반대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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