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항 전체 조감도(자료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잦은 침수로 피해가 컸던 마산구항이 재해방지시설을 갖춘 쾌적한 시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오동동 일원의 마산구항 지역에 친수형 방재언덕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산구항 일대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당시 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로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된 곳이다.
해수부는 이곳에 2016년 말까지 매미급 태풍에도 해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0m 규모의 외곽시설을 설치하고, 5만8000㎡ 부지에 상부 공원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할 예정이다.
마산구항 지역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방재언덕을 설치해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배후공간에는 주차장과 바닥분수, 산책길 등을 조성해 평상시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개발된다.
조망권 침해를 막기 위해 방재언덕 높이는 1m로 하고 투명강화유리벽을 설치하고, 태풍이 올 때만 세울 수 있도록 기립식 방조벽을 도입해 조망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규용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마산구항에 재해예방과 시민휴식 기능을 두루 갖춘 시설이 들어서면 마산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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