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달 국채발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통안증권과 특수채, 금융채 발행이 증가한 영향에 전체 채권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6조5800억원이 증가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발행규모는 전월(50조2800억원) 대비 13% 늘어난 56조8600억원이다.
국채는 재정증권 발행이 줄면서 지난달에 비해 2조8500억원 감소한 9조67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통안증권과 특수채, 금융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통안증권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흡수 명분으로 지난달에 비해 2조3000억원 증가한 15조3300억원 발행됐다.
특수채와 금융채는 금리하향 안정에 다른 자금조달 등의 목적으로 각각 2조3400억원, 2조83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A등급 이하 모든 신용등급별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줄어든 가운데 AAA등급 발행은 1조12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월 대비 76% 이상 급증한 규모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449조5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조6000억원이 줄었다.
국채는 전월 대비 13조3000억원 감소한 255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통안증권은 18조1000억원 감소한 93조4000억원이 거래됐다. 특수채는 7조원 증가한 27조3000억원, 금융채는 53조6000억원으로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10월 거래량 감소는 미국 재정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관망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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