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060.5원 출발해 0.5원 오른 1061.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강보합 마감한 것은 1060원에 대한 레벨 부담 속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양적완화 유지 전망 확산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출회에 힘입어 장중 환율이 1060원을 하향 돌파했으나 당국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 연속 주식 순매도에 나선데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확산되며 0.4원 내린 1,060.5원 출발해 네고 물량에 밀려 1060원선을 밑돌았다. 이후 레벨 부담감과 당국 경계감이 살아나면서 1060원선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했지만 당국 개입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와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한 끝에 결국 0.5원 오른 106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거주자 외화예금에 하락 우호적인 장세를 지속했지만 결제수요와 매수 개입 물량에 상승했다”며 “ECB의 금리 결정 및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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