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고 금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0센트(0.63%) 하락한 배럴당 94.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달러78센트(1.69%) 하락한 배럴당 103.4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유 거래가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 유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2.0%, 전 분기의 2.5% 모두에 웃돈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팀 에반스 시티퓨처스 애널리스트는 "ECB 금리 인하와 호전된 미국 GDP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라며 "보통 달러화가 강세면 상품가격은 하락한다"고 말했다.
금값도 내려갔다. ECB가 금리 인하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금의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30달러(0.7%) 내린 온스당 1308.5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0.1% 밀린 온스당 21.657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0.11% 오른 3.34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곡물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부셸당 4.204달러를 기록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부셸당 6.53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대두 1월 인도분 가격은 0.13% 오른 부셸당 12.6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대두 수요 증가 기대감에 1주일래 최고치로 올라간 것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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