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여년 가까이 끌어온 이란 핵문제가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존 케리
(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P5+1'과 이란간의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중동 순방 중인 케리 장관이 캐서린 애쉬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초대로 스위스 제네바를 찾아 협상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과 함께 핵문제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카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의 큰 틀은 마련이 됐다"며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도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은 이날 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이란이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구체적이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 중단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제한적인 지원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핵 협상은 지난 6월 핫산 로하니 대통령이 당선되며 급물살을 탔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잇단 제재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이후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