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사전협의도 없이 국회 일정을 파기한 것에 대해 "문재인 일병 구하기를 위한 국회 일정 일방적 파기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NLL 대화록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인 문재인 의원은 소환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는 서면조사한 것을 문제 삼고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생트집과 억지를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파트너인 새누리당에 통보도 없이 국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기본 예의도 없는 무례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의원은 본인이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자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서 대화록 관리의 정점에 있었다. 검찰 조치는 당연하다"며 "이를 트집잡는 것은 민주당 내 친노세력 강경파가 문 의원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대변인은 "야당이 안철수 의원의 주장을 받아 특검 운운하는 것은 연석회의라는 신 야권연대를 위한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의도"라며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은 특검 대상이 아니고 지금은 사법부의 판단과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툭하면 집 나가고 툭하면 생떼와 억지 쓰는 고질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석기 등 종복주의자를 국회로 끌어들인 원죄에서 벗어나려면 신 야권연대 운운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토마토 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