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 새 노조위원장에 중도·실리 노선인 이경훈 전 노조위원장이 당선됐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8일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에서 이 전 위원장이 전체 조합원 4만7246명(투표자 4만2493명) 가운데, 52.09%인 2만2135명의 찬성표로 새로운 현대차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중도·실리 노선으로 분류되는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결선 투표를 치뤄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 강성으로 분류됐던 후보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이변이 발생했다.
이 당선자는 중도 실리 노선으로 강성 성향의 문용문 위원장과 집행부에 대한 반감이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게 현대차 안팎의 분석이다.
2년 만에 재집권한 이 당선자는 지난 2009년 재임기간 임단협 교섭에서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끈 바 있다.
이 당선자는 선거에서 40시간·완전월급제, 400만원대 기본급, 4000세대 전원주택지 분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