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3분기 222억 적자..전기比 166%↓
2013-11-14 18:17:42 2013-11-14 18:41:4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올해 3분기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정기 세무조사 추징금으로 590억원 가량의 세금이 부과된 영향이 컸다.
 
14일 SC은행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올해 3분기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기 대비 16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SC은행은 "정기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일회성으로 반영된 약590억원의 세금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5%로 전기 대비 0.52%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23%포인트 감소했다.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자기자본(Tier 1)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포인트 상승한 13.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C은행을 포함 SC증권·SC캐피탈·SC저축은행·SC펀드서비스 등 자회사를 총괄하는 SC금융지주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9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리차드 힐 한국SC은행장은 "금융권의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SC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도 "SC은행은 건전한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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