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보험상품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휴대폰이 금융창구에서 판매되는 등 금융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수익다변화와 상품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편익을 높이고 수익도 올린다는 전략에서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에서 저렴한 휴대폰인 알뜰폰을 창구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협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1차적인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있는데 안정화되면 확대할 방침"이라며 "알뜰폰을 판매함으로써 금고수익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도 이달 하반기부터 전국 온라인몰인 신협 쇼핑몰과 조합 오프라인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한다.
신협은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 상품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협 관계자는 "조합은 편익이 우선인만큼 조합원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마트에서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가 아니지만 금융상품인 보험을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는 것.
현대라이프는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마트에서 구입하는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보험가입에 주 타깃층인 30~40대 주부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이마트와 제휴해 서울, 경기 지역 5개 지점에서 시범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험 상품을 박스 유형으로 만들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구입하고 선물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일단 현대라이프는 많은 판매 실적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기저귀·분유 코너에 어린이 보험을 레저·캠핑용품 코너에 사고보험을 진열해 금융상품을 새로운 채널을 통해 판매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계가 부수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금융상품과 생활필수품의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우후죽순 융
합보다는 타킷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라이프가 내놓은 마트에서 구입하는 보험상품 '현대라이프 ZERO' (사진제공=현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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