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의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63포인트(0.32%) 오른 6695.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9포인트(0.41%) 오른 4295.92에, 독일 DAX30 지수는 34.92포인트(0.38%) 상승한 9253.96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이란과 서방 국가들이 10년 넘게 끌어온 핵 협상을 가까스로 타결 시킨 점이 증시를 들어올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과 P5+1이라 불리는 서방 6개국은 이란이 향후 6개월간 핵 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댓가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해주기로 했다. 구체적인 이행 내용은 5% 이상 우라늄 농축 중단, 20% 농축 우라늄 중화, 이라크 중수로 건설 중단 등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7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얻게될 것으로 전망됐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경향은 보다 짙어졌다. 국제 유가 역시 중동 리스크 감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바클레이즈(0.73%), 코메르츠뱅크(0.77%), 도이치뱅크(0.08%) 등 금융주와 리오틴토(0.54%), BHP빌리턴(0.26%) 등 광산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스트로제네카(0.31%), 슈라이어제약(0.74%) 등 제약주와 LVMH(0.53%), 로레아(0.16%) 등 소매주도 양호한 움직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푸조는 내년 중에 필립 바린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날 것이란 소식에 1.21% 상승 중이다.
프랑스의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텔레콤도 이번주 안에 도미니카공화국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며 0.78% 오르고 있다.
반면 토탈(-0.51%), BP(-0.65%) 등 정유주는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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