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 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가까이 뛰고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HP는 4분기(8~10월) 순익이 14억1000만달러(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억5000만달러(주당 3.49달러)의 순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결과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01달러로 사전 전망치 1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29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는 279억1000만달러였다.
부분별로는 PC 사업부문의 매출이 2% 줄어든 85억8000만달러를, 프린트 부문이 1% 감소한 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HP는 2014회계연도 1분기(11월~1월) 순익 전망치를 주당 82~86센트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85센트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014회계연도 전체의 순익은 주당 3.55~3.7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는 주당 3.64달러다.
멕 휘트만 HP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은 HP의 턴어라운드 전략이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201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HP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6시35분 현재 HP의 주가는 전일보다 5.50% 오른 2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정규 거래에서는 0.91% 밀린 25.0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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