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은행권의 부실채권 부담이 가중됐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국 원저우 은행감독원(CBRC)이 집계한 이 지역 은행권 부실채권(NPL) 비율은 4.31%다.
이는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대규모 채권 만기 도래로 부채 위기를 초래했던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 원저우시 초상은행과 중국 건설은행의 NPL 비율은 모두 10%를 상회했다.
원저우시는 다수의 소규모 수출 기업들이 거점을 둔 민간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일부 소규모 사업들이 해외 수요 부진과 중국 유동성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6월 0.37% 수준에 머물던 원저우시 은행권 NPL 비율은 지난 9월에 4.27%까지 상승했다.
다만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 전역 상업은행권 NPL 비율은 0.97%로 지난 2002년 말 23.6%에 비해 22%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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