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민주당 지지율 2배 이상 압도
한국갤럽 여론조사서 새누리 35%,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1%
2013-11-29 12:50:33 2013-11-29 12:54:1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세력화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창당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을 압도하되 새누리당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35%로 1위, 안철수 신당이 26%로 2위, 민주당이 11%로 3위, 통합진보당이 1%로 4위를 차지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7%다.
 
응답자들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엔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지지정당 없음 34%로 답변했다.
 
이는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8%p)과 민주당(9%p)을 비롯해 무당파(7%p)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결과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 측은 "기존 정당 구도에 상당한 변화 가능성을 드러냈다"며 "안철수 신당은 기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흡수해 20~30대에서는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갤럽 측은 "다만 향후 실제 창당 과정에서 어떤 절차로 어떤 인사를 영입하는가에 따라 지지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신당은 호남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제공=한국갤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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