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2050선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포인트(0.04%) 내린 2044.87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간의 상승을 멈췄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한편 2050선을 앞두고 출회된 펀드 환매 물량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0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41억원을 팔아치우며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의 매수도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도 5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251억원, 4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70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83%), 통신(-0.57%), 운송장비(-0.51%)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0.89%), 비금속광물(0.79%), 철강금속(0.68%), 건설(0.63%)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005380)가 엔저 심화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감에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현대로템(064350)도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물량이 풀리면서 3%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3%) 오른 517.06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1%), 종이목재(1.51%), 운송장비 부품(1.37%), 제약(1.2%)업종 순으로 상승했다. 운송(-1.68%), 섬유의류(-1.08%), 방송서비스(-1.04%)업종은 하락했다.
매일유업(005990)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6% 넘게 올랐다.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041510)은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0.31%)내린 105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미국의 소매판매 매출이 얼마나 급증했는지를 확인한 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후 코스피 지수의 2050선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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